전력 또는 전기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선류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나선(裸線)과 절연전선의 두 종류가 있다. 나선은 일반적으로 구리로 만들며, 단선과 연선으로 다시 나눈다. 절연전선은 나선의 겉을 고무나 에나멜과 같은 절연물질로 둘러싼 것이다.

전력 또는 전기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선류를 통틀어 이른다. 크게 나선(裸線)과 절연전선으로 나눌 수 있고, 용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모양의 전선이 있다. 전선은 전류를 흐르게 하는 것만으로는 오랜 세월이 경과해도 전기저항이 증가하는 등의 특성 변화는 없다고 보아도 되나, 반복해서 기계적인 힘이 가해지는 부분에서는 피로해서 단선(斷線)될 때가 있다.

나선
일반적으로 전선 재료로서는 구리가 가장 우수하나 가격·인장강도(引張强度)를 고려하여 알루미늄선·강선(鋼線) 등도 사용하며, 극히 특수한 용도에는 은선(銀線)을 사용하기도 한다. 알루미늄의 경우, 단면적과 길이를 동일하게 했을 때 전기저항은 구리의 1.6배, 중량은 약 0.3배, 인장강도는 약 0.55배이다. 알루미늄은 가벼운 이점은 있으나 전기저항이 높고 접속법이 어려워서 한정된 용도에만 사용한다.

구리의 나선에는 단선(單線)과 연선(撚線)이 있으며 단선은 최소지름 0.1 mm에서 최대지름 12 mm까지 42 가지의 규격치수가 정해져 있다. 단선은 단면적이 커지면 구부리기 힘든 결점이 있어서 송배전선 중 단면이 큰 것에는 나연선(裸撚線)을 사용한다. 송전선로용의 전선에는 인장강도를 크게 하기 위해 강선을 심(芯)으로 한 강심(鋼芯)알루미늄 연선이나 구리합금선 등을 사용한다. 또한 배전선 등에는 상온에서 가공한 경동선(硬銅線)을 사용하며, 전기기기의 권선(捲線) 등에는 경동선을 열처리한 연동선(軟銅線)을 사용한다. 연동선은 경동선에 비해 전기저항이 낮고 유연성 및 가공성이 뛰어나나, 경동선에 비해 인장강도는 약하다.

절연전선 
단선 또는 연선에 절연물을 피복(被覆)한 것이다. 절연물로는 고무·에나멜·비닐·면(綿) 등을 사용하며 옥내용·옥외용이 있다.

전기기구 등에 사용하는 전선은 구부러지기 쉬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는 단선을 여러 가닥을 꼰 것을 심선(芯線)으로 하여 이것을 절연한 것을 '코드'라고 한다. 외상(外傷)을 받기 쉬운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코드에는 절연물을 보호하기 위해 외장(外裝)을 하기도 한다.

변압기나 발전기·전동기 등의 권선에 사용하는 절연전선은 연동선으로서 단면이 원형인 것, 직사각형인 것이 있다. 절연에는 비닐·종이·면 등을 사용하는데 기기(機器)의 전압에 따라서 다시 절연을 추가한다. 전선을 땅 속에 묻고 사용하기 위해 사용전압에 따라서 절연하고 다시 기계적인 보호를 가한 것을 '케이블'이라 한다. 이것에는 단심(單芯)·2심·3심 등이 있으며 사용전압이 10만 V(볼트) 이상의 고전압용도 있다.